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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알쓸신잡

추석맞이 벌초

by berry 2020. 9. 13.

안녕하세요?

 

오늘은 벌초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 시골에 내려가서

 

아버지와 삼촌과 함께 벌초를 하고 왔는데요.

 

 

 

그동안 직장생활을 핑계로

 

매년 벌초에 참석을 안하다가

 

이번에는 여유가 있어 같이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같이 벌초를 하면서 벌초를 왜 하는지

 

벌초의 의미에 대해서 조금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벌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벌초는 조상의 묘지 주변에 자란 풀을

 

제거하고 묘소 주변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을 벌초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행해지던 벌초는

 

유교사회에서 조상들의 묘를 살피고 돌보는 일을

 

효행으로 여겨왔으며,

 

벌초가 되지않은 묘는 자손이 없는 묘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효행이 유교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보니

 

부모 뿐만 아니라 선조들, 즉 조상들의 제사와 묘를

 

살피는 일이 효행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보통 추석 전에 벌초를 하는데요

 

이 시기에 벌초와 묘 주변 정리를 하면 비교적 오랜 기간

 

산소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설날에도 성묘를 하지만 벌초는 하지 않죠?

 

계절적인 특성에 따라

 

추석 전에 벌초를 하면 설날에서 한식 까지는

 

정리할 풀이 없기 때문입니다.

 

 

벌초 대행업체는 예초기가 보급됨에 따라

 

1990년대 초반부터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초기 보급 이후로 벌초 대행업의 효과로

 

벌초문화가 유지되어 오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벌초 대행업체가 엄청나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벌초를 위한 묘소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이죠.

 

이로인해 벌초 대행업체를 통해 벌초를 하고

 

고향 방문은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요즘도 추석 한달 전 쯤부터 벌초와 성묘를 위해

 

고향방문차량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해야하는 묘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경우

 

낫을 가지고 일일이 풀을 베어야 해서

 

고된 노동이었지만,

 

요즘에는 예초기가 발달하고 있고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예전에 비해

 

많이 편리해졌습니다.



예전부터 특정 성씨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 있었는데요


저희 고향도 저희 성씨 집성촌이었던 곳이라


조상들의 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산 꼭대기에 있는 묘도 있어서


거기까지 등반하느라 완전히 등산이 따로없었죠...ㅠㅠ


게다가 올 여름 장마가 엄청 심했었기 때문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완전 정글을 이루고 있어서 


길이 길로 보이지 않을 만큼 


어럽게 등반을 하며 벌초를 했습니다.




요즘에는 옛날처럼 선산에 모시기 보다는


가까운 공동묘지나 화장 후 선산의 특정 지역에


가족 납골묘를 수용하는 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벌초나 제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이런 문제로 


가족끼리 다투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풍습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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